낙조가 더 아름다운 몰운대
몰운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낙동강 하구가 바다와 어우러지고 태백산맥의
끝자락인 몰운대는 뛰어난 경관으로 시인묵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며,오랜지빛 아름다운
일목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다대포객사,정운공순의비 등이 있고,지방문화재 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몰운대는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토사의 퇴적으로 다대포와 연결된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로서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섬이 안개와 구름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라고 하였다
모처럼만에 무박으로 부산촬영을 나섯다.
몇년전 무박으로 지방 유명산을 두루 다녔던 체력이라 무박으로 부산을 간다는건 그리 어려움이 따르진 않았다.
그래도 어려서 내 살았던 부산 이기도 한 출사여행에 망설임없이 남편과 함께 따라 나섰다
충무로에서 사진동호회 회원님들과 밤 12시에만나 출발 이른새벽 부산 몰운도 도착 일출을 찍는 스케줄중의 하나다
이곳은 일출보다 오랜지빛 일몰이 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
무박으로 하루24시간 일정으로 하고 또다시 서울로 돌아와야 하기에 일몰을 담는다는건 무리였다.
조금 아쉬웠지만 일출을 찍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아름다운 배경을 담을 생각에 나름 만족이었고
흥분된 기분과 마음도 함깨 일출에 담아보았다.
유관상으론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보다 더 부지런 사람이 멀리 섬에서 낚시질을 하는게 포착되었다.
아마도 지난 밤에 그곳에서 밤을 지샌듯
차에서 내려 몰운대 정상까지는 한참을 걸어 산을 올라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있다.
도착해서 조금 꿈적 거렸더니 어느덧 동쪽 하늘이 밝아옴을 직감하곤
이네 몰운대 정상을 향해 카메라 가방 메고 마구 달렸다.
대다수 젊은 사람들 틈에 끼어 달렸지만 굳이 나이벅은 티를 내고 싶지 않았고
시간도 촉박했고 숨에 턱에찰만큼 뛰어오른 덕분에 겨우 몇장 담았다.
오메가 일출을 담을 수있다 하여 잔뜩 기대했건만
일출은 날씨가 도와줘야 가능한 일
몰운도에서 바라다 보기엔 태양바로 아래 유조선 여러대가 지나가는 것 처럼 보인다.
우리 바로앞을 지나가는 어선 한척이 물그림자를 만들며 지나가는 것 놓칠 수 없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제대로 담지도 못했는데 해는 어느덧 중천에 떳다.
저 멀리 한 척의 배가 떠내려가고 있었다.
이내 주변이 환하게 밖아졌고 고기잡이 어선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고 이른아침 공기도 맑고 한가롭다.
요즘 일본의 쓰나미를 매스컴에서 접하고는 자연이 주는 대재앙이 너무도 무섭다는걸 새삼 느끼며 이글을 올린다.
이토록 고요하고 조용한 바다가 성난 하마처럼 크나큰 건물과 화물선 선박을 일순간에 삼켜버리는것을 보고 바닷가 주변이 그리 좋지많은
않다는것을 느끼게 한다,ㅎㅎㅎ
내가 자리한 바로 앞쪽에 젊은연인 한쌍이 일출 담기에 열심이라 뒤에서
몰래 자신을 담아 가는것도 모른체...
다대포객사
조선시대 지방관아 건물의 하나인 다대포객사는 수령이 부임할 때 의식을 치르고,
임금의 상징인 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하여 망배를 드리던 곳으로 사신의 숙소로 이용되기 하였다 한다.
일출을 급히 담고 본래의 자리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향하는 도중에
얼마전 개통했던 거가대교를 멀리보이고 바로앞에 두 사람이 낚시대를 드려놓은 것이 보인다.
몰운대는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되는 길이 생기고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겼었다.
지금은 오랜 세월 동안 퇴적층이 쌓여 그렇기도 하겠지만,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그 위에 건물을 세워
더 이상 옛 모습을 찾아불 수 없게 되었다. 안개가 자욱하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몰운대는 구름에 휩싸이듯이 모습을 감추곤 했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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