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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청둥오리의 외출

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by 머 루 2010. 1. 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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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27일  겨울들어 서울 경지지역에 눈이 제일 많이 내린날

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로 눈이 많이왔던 날 이라고 하고싶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며 설경을 찍고싶은 충동에 카메라를 목에걸고 집을 나섰다

요즘은 육교가 많이 없지만 여기 일산은 육교라기 보다 구름다리 라고해야할까?

 눈에 이끌려 나온 아이들의 눈썰매타기 눈싸움하기 왁자지껄하다 요즘 아파트에선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힘든데 이 날 만큼은 예외였다

비료포대는 어디서 구했는지 각자 하나씩 엉디에 깔고 눈 미끄럼 타는 모습들이 혼자 집을 나선 나의

씁쓸함을 달래라도 주는듯 스스로 나도 모르게 동요 되었나?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호수공원은 소록소록 내리는 눈 때문인지 고요하고 아름답고

넓은 호수는 꽁꽁얼어 눈으로 덥여있다 그래도 눈맞이 하러 나온 사람들은 생각보다 여럿있었다

 눈은 펑펑 내리고 호수는 꽁꽁얼어 청둥오리리 한쌍이 이리저리 먹이를 찾아 다니는지 눈속을 헤집고 다닌다

겨울에 발은 얼마나 시릴까?안쓰럽다 못해 신기하기 까지하다

짖굳은 아이들이 이리저리 쫒아다니며 해꼬지를 해댄다 보다못해 아이들한테 한마디 했다

애들아 새들을 못살게 굴면 되겠니? 어느정도 알만한 중학생 정도는 되는듯 한 아이들이었기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한마디 하고 뒤돌아 섯지만 그래도 그들이 마음에 놓이질 않는다

 

추위에 둘이 체온을 유지하기라도 하듯 서로의 품속을 내어 주기도 하고 한참을 웅쿠리고 있는 모습이

추운겨울에 안쓰러워 보인다

 눈에 발을담고있는 청둥오리 커플 저 발이 얼마나 시려울까?

 한쌍의 원앙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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